최저임금 상승, 위기를 기회로!

최저임금 상승, 위기를 기회로!: 근무환경 개선으로 건강한 업계 만들어야; 2019.02.11 11:07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근무시간 단축, 휴무제 정착은 전문성 강화로 이어져 2019년 최저임금은 8,350원이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66,80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으로 월 1,745,150원(8,350원×209시간)이다. 안경업계는 장시간 운영되는 소규모 안경원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일선 원장들은 최저임금 상승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련해서 운영시간 단축, 휴무제 정착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건강한 안경업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mg alt="최저임금 상승, 위기를 기회로!" title="20190211_110122.jpg"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5498505874175.jpg"><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 </div>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다.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가파르게 치솟는 임대료에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진 것이다. 안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불황에 과장·허위 불법광고, 판매처 다각화. 유통환경 난립 등 안경원 유지 자체가 버거운 상황에서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금 상승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의 금액을 뜻한다. 삶의 질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말)이 직업 선택의 한 기준이 된 세상이다. 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한 노동환경 개선은 국가와 업종을 불문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이에 안경원 근무환경 개선으로 인건비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근무환경 개선으로 위기 헤쳐 나가야 ‘OPEN : AM 10:00-PM 10:00’. 전국 안경원 입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영업시간 안내문이다. 법정 근로시간은 주당 52시간이지만 안경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남의 일이다. 여전히 많은 안경원이 일 12시간에 육박하는 장시간 근무와 최소한의 휴무로 운영되고 있다. 시대와 동떨어진 이러한 근무환경이 구인난으로이어졌다는 것이 정론이며, 이는 결국 우수인력 이탈로 이어져 업계 발전에도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한 안경사는 “12시간에 달하는 과도한 근무시간은 결국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1만원 시대는 시간문제 아니겠나. 계속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안경원 운영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모 안경광학과 교수는 “졸업생들은 근무환경이 좋은 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복지가 좋지 않은 곳은 인력난을 겪게 되고, 결국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안경원 원장님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근무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img alt="최저임금 상승, 위기를 기회로!" title="20190211_110531.jpg"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5498507845589.jpg"><대한안경사협회 2019년 슬로건>  지금 안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은 물론이고, 발전과 상생을 위협하는 각종 현안이 산재해 있다. 이런 상황에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 자명한 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김종석 협회장은 “협회의 2019년 슬로건은 ‘저녁이 있는 삶! 건강한 안경계! 행복한 안경사!’다. 근무시간 단축과 정기휴무제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해결은 물론, 삶의 질 향상, 전문성 강화 등 건강한 업계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열쇠다. 이는 궁극적으로 안경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안보건 전문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건비 상승으로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때다.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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