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업체, 안경원 등한시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업체, 안경원 등한시: 올바른 유통문화 확립, 국민안보건 향상 위해 강력대응 필요!!; 2017.03.04 18:03 입력

합동취재팀 webmaster@koatimes.com

존슨앤드존슨 진출로 경쟁 심화될 것으로 보여최근 존슨앤드존슨이 Abott Medical Optics(AMO)社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혀 안경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MO社는 백내장 수술과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안약·콘택트렌즈 관리용액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안경업계에서는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인 컴플리트(Complete) 제조사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위와 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 안팎으로는 존슨앤드존슨이 조만간 안과 분야와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위와 같은 움직임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현재 국내의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시장현황을 살펴보면 바슈롬의 리뉴(renu), 알콘의 옵티프리(OPTI FREE)가 쌍두마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식약처가 발표한 2015년 의약외품 수입품목 전체 현황을 살펴보면 리뉴 후레쉬가 5위, 옵티프리 익스프레스가 7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문제는 이처럼 잘 나가는 관리용액 업체들이 주고객이라 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안경원을 등한시 하는 기이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div align="justify" style="background: rgb(255, 255, 255); font-size: 11pt;"> </div><div align="justify" style="background: rgb(255, 255, 255); font-size: 11pt;"> </div><div align="justify" style="background: rgb(255, 255, 255); font-size: 11pt;"> </div>마트는 왕, 안경원은 봉? 협회는 최근 시장의 대표브랜드인 ‘리뉴’와 ‘옵티프리’의 서울시내 안경원과 마트, 생활용품숍, 헬스·뷰티스토어의 판매가를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동일한 제품일지라도 안경원과 마트 등지의 판매가는 실제 차이가 있었다.   <o:p></o:p>표1. 리뉴 후레쉬 가격비교(권장소비자가격 : 6,000원) <div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 font-size: 11pt;"><img alt="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업체, 안경원 등한시" title="1.jpg" style="font-size: 11pt;"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4894555581822.jpg"></div><div align="justify" style="text-align: justify;"> </div> 표2. 옵티프리 익스프레스 가격비교(권장소비자가격 : 7,000원) <img alt="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업체, 안경원 등한시" title="2.jpg"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4894555959818.jpg"> * 다○○는 대용량 제품이 없었으며, 기타 판매처의 경우 대용량과 소용량모두 판매중이었으나 패키지로 묶어 할인판매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음.   <o:p></o:p>위와 같은 가격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업체들의 잘못된 유통구조를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 제품이 아닌 대용량, 패키지제품은 그 특성상 다양한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업체들은 대용량, 패키지제품을 마트 등에 공급하며 안경원은 제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약 2년 전까지만 해도 안경원의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의 판매가가 타 판매처보다 다소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업체들이 안경원에 공급하던 대용량 및 패키지제품을 마트에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가격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해당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일선 안경원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마트보다 비싼 판매가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경원이 비싸게 판다는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에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o:p></o:p>협회, 업체의 안경원 등한시하는 정책에 강력대응 할 것협회는 존슨앤드존슨이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시장 후발주자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위 업체들이 안경원이 아닌 마트나 인터넷 등 타 판매처에 공급경쟁을 집중할 우려가 있어 협회는 위와 같은 현상에 이목을 집중하고 대처방안을 적극 모색 중이다. 일선 안경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서울 성북구의 한 안경사는 “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팔고 있다는 고객의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 제품을 굳이 안경원에 구비해놓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다른 브랜드로 교체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김영필 (사)대한안경사협회장은 “콘택트렌즈는 안경사와 상담이 필수인 의료기기로, 관리용액 역시 안경사와의 상담 하에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안경원과 함께 성장한 관련 업체들의 안경원을 등한시하는 정책은 업계를 뒤흔드는 것은 물론, 국민 안보건을 해하는 근간이 될 수 있다. 협회는 시장의 올바른 유통문화 확립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해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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