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도 안경, 시장 확대 위한 노력 필요

선글라스도 안경, 시장 확대 위한 노력 필요: 2021.03.18 15:06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선글라스 = 안경원, 소비자의 인식 변화 만들어야 <o:p></o:p>현재 선글라스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일반에서도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이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불법 제품의 유통으로 국민 안보건에 다양한 위협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지난해 협회에서는 4월 4일을 ‘선글라스 데이’로 지정하며 대국민 홍보와 고객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선글라스 시장 활성화를 추진했다. 이는 빼앗긴 선글라스 시장을 되찾아 일선 안경원의 내수 증진과 더불어 국민 안보건 확립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었다. 실제, ‘선글라스 데이’는 효과를 거두어 소비자의 호응과 계도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제 봄철을 맞이해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도가 다시금 증가하는 시기다. 선글라스에 대한 국내 유통 현황과 소비자 인식에 대해 점검하며 앞으로 안경원의 선글라스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 <o:p></o:p><img alt="선글라스도 안경, 시장 확대 위한 노력 필요" src="http://www.optic.or.kr/data/board/pds/KNEditor2_Pds/14348(1).jpg" title="14348%281%29%2Ejpg" width="">  선글라스, 광학적 기능이 우선되어야 <o:p></o:p>애초에 선글라스는 자외선 등을 비롯한 태양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함은 물론,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위험성으로부터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당연히 착용 시 광학적 요소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그 취급에 있어서도 전문적인 과정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선글라스는 의료기기인 안경 및 콘택트렌즈와는 달리 공산품으로 분류돼 어디서나 제약 없이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백화점, 온라인, 가판 등에서 전문성 없이 취급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이 중 가판이나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은 공업용 아크릴수지의 짝퉁 제품으로 시력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까지 발생해 그 위험성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특허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2010~2019년까지 압수된 짝퉁 물품은 모두 1,130만개로 안경 관련 품목 중에서는 선글라스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선글라스 기획단속에서 무려 4,405건이 적발되었다. 실제 시장에 흘러들어간 제품 규모를 유추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o:p></o:p>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 대다수는 선글라스 구매에 별다른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전문매체가 2017년 진행한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글라스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디자인으로 응답했으며, 61.7%가 구매 장소로 면세점, 백화점, 온라인, 길거리 매대 등으로 답한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선 광학적 성능과 전문적 취급에 대한 별다른 인식 없이 무분별한 선글라스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o:p></o:p><img alt="선글라스도 안경, 시장 확대 위한 노력 필요" src="http://www.optic.or.kr/data/board/pds/KNEditor2_Pds/143430(0).jpg" title="143430%280%29%2Ejpg" width="">  선글라스, 안경원 매출 신장에 또 다른 기회 <o:p></o:p>관련해 일선 안경원에서도 선글라스가 고민거리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다. 앞서 언급했듯 일반 매장과 온라인 상권 등에 밀려 안경원의 선글라스 판매율은 갈수록 저조한 상황을 띄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본력과 전문 마케팅을 펼치는 거대 상권과의 경쟁 및 저질 제품의 난립 속에 정작 전문적이고 안전하게 선글라스를 취급하는 안경원은 더욱 치열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 더욱이 제품을 일반 매장에서 구매한 후 안경원을 찾아 도수만 맞추거나 피팅 등을 요구하는 사례 또한 빈번해져 이에 속을 앓는 안경원 역시 한두 군데가 아닌 실정이다. <o:p></o:p>그러나 최근 시장 추이를 볼 때 선글라스 분야는 분명 호재라 볼 수 있다. 자외선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강화와 레저 인구의 증가 등으로 그 수요도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는 선글라스 시장규모는 약 4000~5000억원 정도의 규모로 이는 10여년전 추산치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규모라 볼 수 있다. 업계의 정체 속에서도 선글라스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이는 곧 선글라스 시장은 안경사들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분야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선 안경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다. 선글라스도 안경이라는 소비자 인식 확립 및 안전한 제품 착용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피팅 등의 전문기술료 청구 등의 병행도 필요하다. <o:p></o:p>‘선글라스 데이’를 통한 시장 활성화 <o:p></o:p>이에 협회는 작년,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 확보와 소비자 인식 확립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기획했다.‘우리의 소중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사(4)랑하는 사(4)람에게 선글라스를 선물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4월 4일을 ‘선글라스 데이’로 지정하고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마케팅에 활용 가능한 포스터 파일을 제작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라디오 광고 송출을 통해 선글라스는 전문가인 안경사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 고취와 안전한 선글라스 착용을 알리는 대국민 활동을 진행했다. 일선 안경원 역시 ‘선글라스 데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전문성 홍보에 매진하였다. <o:p></o:p>결론적으로 ‘선글라스 데이’ 캠페인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어 업계에 셀링 포인트로 작용하였다는 평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일선 안경원의 선글라스 판매율은 상승했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안경사를 통한 선글라스 구매에 긍정적 인식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의 캠페인만으로 선글라스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는 시장 확보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소비자의 관심이 계속될 때 이룰 수 있는 문제다.이와 관련해 김종석 협회장은 “선글라스 시장 확보는 무엇보다 꾸준한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과 안경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협회와 회원 모두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o:p></o:p><img alt="선글라스도 안경, 시장 확대 위한 노력 필요" src="http://www.optic.or.kr/data/board/pds/KNEditor2_Pds/143443(0).jpg" title="143443%280%29%2Ejpg" width="">  선글라스 시장 확립을 위한 노력 <o:p></o:p>현실적인 면을 고려할 때 일반 안경원이 타 판매처와 경쟁에 있어 가격과 마케팅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안경사에게는 타 업종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전문성이란 무기가 있다. 검증된 제품의 취급과 지속적인 아이 케어, 피팅 기술 등이 그렇다. 구매 과정에 있어서도 고객의 얼굴형에서부터 시력에 이르기까지 1:1 맞춤 서비스를 실시해 개인의 목적에 부합한 선글라스를 제시할 수 있는 건 오직 안경사뿐이다. 이점을 주지하고 무엇보다 차별화된 전문성 확립에 노력이 중요하다. <o:p></o:p>소비자의 단계적 확보는 물론, 전문적 역량 발휘로 선글라스는 안경원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더욱이 피팅 등의 전문기술에 합당한 비용 청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상술했듯 선글라스 시장은 호재를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다시 되찾는다면 정체된 업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 또한 매우 크다. 선글라스도 안경이다. 당연히 전문가인 안경사를 통해 취급되어야 하며, 안경사를 통해 취급될 때 소비자의 안보건 또한 지켜질 수 있다. 이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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