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해온 안경원의 역할, 이제 시생활 케어의 주체로서 역할 필요

변화해온 안경원의 역할, 이제 시생활 케어의 주체로서 역할 필요: 2021.11.09 17:02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포스트 코로나 사회와 초경쟁 시대의 가속화로 우리 사회의 수많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IOT(사물인터넷)의 발달과 비대면 사회로서의 전환 등 다양한 변화 속에 모든 산업 분야가 걸맞는 시대적 요구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안경원이라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생활의 변화와 소비패턴의 다양화에 안경원 또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급격한 변혁 속에 지금껏 안경원은 어떠한 변모를 해왔으며 다가오는 시대 앞에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변화해온 안경원의 역할, 이제 시생활 케어의 주체로서 역할 필요"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364448922886.jpg" title="6. 잘 정돈된 피팅 도구.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안경원, 안경사제도 전과 후   <o:p></o:p>과거 안경원은 국민 시생활의 변화 및 국내 산업구조의 변혁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모습을 변모해 왔다. 그 대표적인 기준점으로 볼 수 있는 게 안경사제도라 할 수 있다. 60년대까지 국민의 안경 착용률은 20%도 채 되지 못했으며, 안경원의 전국 분포율 또한 낮아 안경원은 전문적인 검안과 시력케어를 받는 곳이기 보단 단순히 안경을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었다. 이는 안경사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로 안보건전문가보단 기술자로서의 역량이 중요시되었던 시기였다. 물론 70년대에 접어들며 안경이 의료용구로 약사법에 등록되고 대한안경인연합회가 설립되는 등 안경사가 의료보건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낮은 안경 착용률과 안경사에 대한 전문가 인식 결여 등으로 안경원은 안경점포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었다.   <o:p></o:p>하지만 80년대에 이르러 안경원은 본격적으로 보건의료업소로서 변모를 시작한다. 경제호황과 더불어 서비스업으로 국내 산업구조가 변경되며 자연스레 국민 시생활의 변화와 안경 착용률의 상승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 당연히 대두된 문제는 전문성이었다. 변화된 국민 시생활과 이에 수반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은 이제 안경원 운영의 핵심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협회의 안경통신교육(현 보수교육) 실행을 비롯해 각 대학에서의 안경광학과 학제 설립은 이러한 시기적 상황과 맞아 떨어져 안경사의 전문성 증대에 매우 큰 기여를 하게된다. 그리고 1987년 의료기사법 공표 및 1989년 시행령 공표로 안경사는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직역 위상을 확립하며 안경원 또한 시력보정을 위한 보건의료업소로 이전과 다른 포지션을 맞이한다.   <o:p></o:p>안경이 아닌 안보건 서비스의 제공 주체로서의 안경원   <o:p></o:p>물론 2000년대에 접어들며 안경원은 시력보정을 넘어 시생활 개선과 안보건 서비스 제공의 주체로서의 요소 또한 강해졌다. 여기에는 국민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률, 대기환경의 변화, PC와 스마트기기의 보급, 오피스 중심의 생활권 등 시생활 패러다임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근래 안경원의 양상을 보면 이러한 시생활 니즈에 대응해 전문화 및 세분화를 보이는 추세다. 우선 기능성 렌즈 수요 급증에 맞춰 많은 안경원들이 차별적인 검안과 지속적인 아이케어에 특화된 운영 시스템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나아가 행동검안학을 바탕으로 시기능 개선 및 재활 분야까지 외연 확장하는 사례 또한 볼 수 있다. 향후 고령화 사회로 노안 인구의 증가와 시생활 니즈의 다변화를 고려할 때 안경원의 전문화, 세분화, 역할 확장 등의 변모는 긍정적으로 여겨지며,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변화해온 안경원의 역할, 이제 시생활 케어의 주체로서 역할 필요"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364449315849.jpg" title="002 (2).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다가올 시대, 안경원에게 더욱 고도의 전문성 요구돼   <o:p></o:p>그렇다면 향후 도래할 시대에 안경원은 역할과 입지는 어떠할까?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안경원의 역할과 변모에 대한 고민은 현재 모든 안경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대면 사회의 도래 및 4차 산업의 발달과 관련해 안경원의 필요당위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벌어진 정부의 도수 안경의 온라인 판매 허용 움직임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그러나 다수의 경우 오히려 안경원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검안과 안경의 조제·가공을 할 순 있지만 개인의 렌즈별 적응도에 따른 완벽한 대응과 지속적인 아이케어는 안경사만이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광학 분야의 융합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이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안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거라는 전망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안경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보다 시대에 걸맞은 전문성일 것이다. 과거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생활환경과 산업구조가 변함에 따라 시생활 니즈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는 전문성은 보다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o:p></o:p>특히 비대면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대면영업이 필수인 안경원은 단순한 시력교정 차원을 넘어 1:1 아이케어로 새로운 시생활 솔루션을 제시하는 곳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기반의 산업구조와 업무환경의 변화, 노안인구의 증가, 증강현실의 상용화, 스마트안경의 범용화 등 앞으로 다가올 시대적 현상에는 이에 수반되는 시생활 니즈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오직 안경원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를 예의 주시하며 특화된 전문성 확보는 업계 생존과 발전의 지름길일 것이다.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안경원은 단순히 안경만 맞추는 곳이 아니다. 시생활 설계와 다양한 안보건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는 곳으로 우뚝 서야 한다. 환경의 변화에 대한 수용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이를 주지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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