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2022.05.31 14:37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안경,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력교정법소아 근시 증가에 대비해야   <o:p></o:p>교육부가 2020년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1학년의 27.1%, 4학년의 46.6%가 시력 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 이상 문제를 겪는 아이들의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국내외 여러 자료들이 2020년 이후 소아 근시가 증가하고 있음을 짚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안경사는 어린이들의 시력 현황 및 안경 착용률, 시습관, 특성 등을 파악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o:p></o:p>*시력 이상 : 시력검사 완료자 중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 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0.7 이하인 경우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39750286072.jpg" title="토마토1.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어린이 시력교정 현황   <o:p></o:p>협회가 발표하는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실태 조사(2021)’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약 26.7%가 시력 교정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학년인 1~3학년은 10% 내외, 고학년인 4~6학년은 40% 내외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교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안경을 착용하는 초등학생의 36.0%가 안경원에서 시력검안을 받으며, 시력 검안 빈도는 1년 미만(82.0%)으로 1년에 1회 이상 시력 검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경 교체주기 역시 1년 미만(52.0%)이 가장 많았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39752404502.jpg" title="표1.jpg" style="text-indent: 10pt;"></div>    어린이 안경시장 준비해야    <o:p></o:p>어린이 시력 이상의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근시다. 근시 인구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소아 근시 환자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디지털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증가했고, 외부활동에도 제약이 걸리며 아이들의 근시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여러 자료가 발표되고 있다. 영국의 안과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홍콩의 6~8세 어린이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근시 발생률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린이 그룹에서는 연간 약 30%의 근시 발생률이 관찰됐는데, 이는 이전 어린이 그룹(12%)의 2.5배가 높은 수치다. 국내의 한 안과병원 또한 15세 미만 환자들을 온라인 개학 전후 각각 1년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 중에서 근시 환자 수 비율이 약 6.6%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 아이들의 시력저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팬데믹 이전부터 근시 발생률이 세계 최상위권에 속했다. 그러나 그 심각성에 비해 국민의 인식은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앞선 교육부 자료에도 시력 이상으로 집계된 1학년의 18.69%, 4학년의 48.25%만이 교정 중인 것도 결을 같이 한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39753719493.jpg" title="표2.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실제 일선 안경원에서도 어린이 안경 분야는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여러 지표상 어린이 근시 문제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결국 안경 착용자의 증가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안보건 전문가로서 시장 상황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관련해서 앞선 착용률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 3학년의 안경 착용률은 11.8%이나 4학년은 40.0%에 달해, 고학년에 들어서면 안경을 쓰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아울러, 이들이 잠재적으로 장기고객이 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실제 협회 조사에서도 시력검안을 안경원에서 받는다는 응답이 초등학생(36.0%)->중학생(42.4%)->고등학생(60.4%) 순으로 높아졌으며, 마찬가지로 안경 착용률 또한 초등학생(26.7%)->중학생(40.5%)->고등학생(60.2%)으로 학령이 올라갈수록 약 50%씩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어린이 안경, 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중요해"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39754307847.jpg" title="표3.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안경,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시력교정법  아이들의 시력교정은 전문가의 영역이지만, 그전에 부모의 관심과 선택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성장기 시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 시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표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생활에 불편한 점이 있어도 이를 제대로 설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평소 부모가 자녀의 시생활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찌푸리거나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혹은 옆으로 흘겨보듯 돌려보는 행위가 그 예다. 혹은 공부나 독서 시 피로나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o:p></o:p>만약 아이가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안과 검진으로 눈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야 하며, 시력교정이 필요한 상태라면 안경원에 방문해 전문 검안과 상담을 받은 후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일부 부모들은 안경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나 어릴 때 안경을 쓰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낭설을 믿고 착용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외려 아이의 근시를 촉진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 시력교정 방법에는 안경 외에도 약물과 수면 시 착용하는 렌즈가 있지만, 부작용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야 한다. 시력교정에 가장 효과적이며 동시에 매우 안전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은 아이의 시력을 사수하고, 혹시 모를 부작용까지 원천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안경원에 방문해 정기적인 굴절검사로 시력을 체크해야 하며, 각 시기에 맞는 안경사의 단계별 케어가 필수다.   <o:p></o:p>   <o:p></o:p>안보건 전문가의 역할 다해야   <o:p></o:p>아이들의 시력저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소아 근시 유병률이 매우 높은 나라다. 팬데믹으로 인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일선 안경원은 적극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어린이들의 시기능이 올바르게 발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전문지식을 습득하며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소아 근시와 어린이 안경 시장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면 안경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건전한 시생활 조성을 위해 관계자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김정수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