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2022.07.12 13:45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물놀이는 수경, 일상생활은 선글라스로 눈 보호해야   <o:p></o:p>여름철 눈건강을 위해 가장 주의해야 할 두 가지는 바로 유행성 눈병과 자외선이다. 여름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외부활동이 많은 특성상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아울러 매년 6~8월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기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강력한 보호막이 필수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시생활을 누리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o:p></o:p>   <o:p></o:p>유행성 눈병의 종류와 특징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76009714670.jpg" title="그림12.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여름철 유행성 눈병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이 대표적이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이 각막과 결막에 동시에 침투해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출혈, 통증, 눈곱, 이물감, 눈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절반 정도의 환자가 눈부심을 호소한다. 어린이는 열,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접촉 후 보통 5~7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후 3~4주 간 증상이 지속되며, 증상 발현 후 약 2주까지는 강한 전염성을 지닌다. 흔히 아폴로눈병이라 부르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70 또는 콕사키바이러스 A24형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출혈과 안검 부종, 안통, 눈물,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5~7일 정도 지속된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증세가 심하며, 일부 환자는 열, 무력감, 전신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8~48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발현하며, 이후 최소 4~7일은 전염 위험이 높다.   <o:p></o:p> 유행성 눈병 예방법은?   <o:p></o:p>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감염자의 신체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과 접촉하면서 전염된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나 학교,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감염될 확률이 더욱 높다. 특히 여름철 해변가나 워터파크는 고온다습해 세균, 이물질의 활동이 활발한 환경이고, 많은 사람이 한 데 모여 있기 때문에 전염되기 쉬운 만큼 눈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유행성 눈병 환자는 7월부터 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수칙은 손의 청결이다. 수시로 흐르는 물에 비누, 핸드워시 등을 사용해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물론, 수건, 화장품, 안약 등 개인 소지품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도 금지다. 또한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만약 물놀이 후 충혈, 동통, 눈물, 눈부심, 붉어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o:p></o:p> 콘택트렌즈 보다는 수경 착용   <o:p></o:p>만약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물놀이 중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클렌즈, 컬러렌즈 등의 미용 콘택트렌즈는 금물이다.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는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물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콘택트렌즈 대신 수경을 착용하는 것이다. 세균은 물론 오염물, 소독액 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걸 막아준다. 수경을 고를 때는 압착력이 좋은 일체형 패킹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찬물에 살짝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케이스에 보관해야 한다.   <o:p></o:p> 자외선, 6~8월이 가장 높아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76010095581.jpg" title="그림3.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유행성 눈병에 이어 여름철 눈건강을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사계절 중 여름에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해 기상청이 발표하는 총자외선지수는 6~8월이 가장 높은 만큼 여름철에는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막는 것이 곧 눈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물가에서는 자외선의 일정량이 반사되기 때문에 휴가철 물놀이 시에는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광각막염, 황반변성,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76010433053.jpg" title="그림4.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선글라스 착용으로 눈 사수해야   <o:p></o:p>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안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선글라스 착용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빛의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색수차를 극소화시키며, 눈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컬러 또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 계열 렌즈는 자연색에 가까워 시야의 이물감이 적다. 눈이 시원하고 안정피로를 감소시켜 편안한 시야를 제공하기 때문에 운전, 도심, 해변 등에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브라운 계열 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광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해 맑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따라서 야외활동이나 등산 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레이 계열 렌즈는 색에 대한 눈의 부담감이 적어 시원하고 편안한 시야를 제공하므로, 선글라스를 장시간 착용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렌즈 컬러의 농도는 60~80%가 적당하다. 농도가 지나치게 짙으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해 자칫 위험한 환경에 노출 될 수 있다.아울러,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2년 정도 경과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렌즈 코팅이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흠집이 나기 때문이다. 수명이 다한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은 눈에 해로울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76010788264.jpg" title="그림5.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여름철 선글라스 주의사항    <o:p></o:p>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휴가지에서는 선글라스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60도 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코팅막이 균열되거나 변질될 수 있고, 땀이나 바닷가의 염분에 의해 안경테의 금속 부분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차 내부의 위험이다. 선글라스를 차 안에 방치할 경우, 고온으로 인해 렌즈의 균열과 표면 손상이 일어나 상의 왜곡과 시력 저하, 두통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선글라스는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인지, 안경의 광학적 기능을 충족한 제품인지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 또는 가품을 구입하는 등 피해를 입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여름휴가철이 되면 선글라스 판매율이 느는 경향이 있어 그에 따라 피해 규모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상당수의 사례가 저품질의 중국산 선글라스를 명품 선글라스로 둔갑시키는 케이스인데, 해당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고 컬러가 지나치게 어두워 오히려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즉, 안경원이 아닌 곳에서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은 신체적·정신적·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여름철 눈관리, 안경사와 함께"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576011036674.jpg" title="선글라스 진열장2.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안경사와 상담 후 구입·착용해야   <o:p></o:p>앞서 살펴봤듯,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하고 자외선지수가 높은 환경 및 외부활동의 증가로 인해 유행성 눈병과 자외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수경과 선글라스 또한 안경이며, 안경과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라는 사실이다. 때문에 구입부터 착용까지 전문가인 안경사와의 상담이 최우선이다. 눈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소중히 다뤄야 할 기관이다. 광학적 기능과 안전성, 자외선 차단, 정품 여부 등 제품 전반에 대한 전문가의 검증이 우선이며, 세분화된 개인맞춤 검안과 착용자의 시생활, 착용 목적에 따른 올바른 선택법과 사용법, 주의사항에 대한 인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 광학적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들이 판매하는 곳에서의 구입은 지양해야 한다. 무도수라 하더라도 비전문적인 곳 보다는 안경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지 못한 채 잘못 구입·사용한다면 시력 저하, 두통, 어지러움, 안정피로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들어선다. 안전하고 원만한 시생활을 위해서는 물놀이 시에는 콘택트렌즈 보다는 수경을, 일상생활에서는 선글라스를 항시 착용해 외부 위험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하며, 전문가인 안경사와 상담이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일선 안경원 또한 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고 안경사만의 전문성을 강조한다면 여름철 시장의 파이를 확보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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