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의 미래, 전문성 통해 확립 가능

안경사의 미래, 전문성 통해 확립 가능: 2022.09.08 09:55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시대가 발전할수록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는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갤럽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안경 착용률은 전체 소비자의 60%에 이르렀으며,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률은 65.5%에 달해 안경사 직역의 사회적 중요도는 과거에 비해 괄목할 수준이 되었음을 볼 수 있다. 더욱이 시생활 환경의 변화로 아이케어 니즈는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소비에 있어서도 가치소비가 각광받으며 안경 구매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안착되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안경사의 전문역량 확보는 안경계의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시대에 걸맞은 안경사의 전문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살펴본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안경사의 미래, 전문성 통해 확립 가능"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25985213910.jpg" title="시도소식 대구 안경사 법정 보수교육 실시.jpg"></div>   아이케어의 패러다임 바뀌어   <o:p></o:p>현대 사회에서의 안경사 역할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안경 착용률은 60%에 육박했으며,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로 시생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인 멀티페어 안경 착용 인구의 증가와 노안 연령대의 하향을 비롯해 어린이 근시인구의 증가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지 오래다. 당연히 이에 수반되는 기능성 렌즈의 종류와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며, 차별적인 검안 및 지속적인 아이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늘어가고 있다. 결국 안경사에게 굴절검사와 안경의 조제가공 영역에 있어 과거보다 더욱 고도화된 지식과 역량이 요구됨은 물론, 소비자의 시생활 향상을 위한 전문 컨설팅 영역까지 업무가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경사의 역할과 관련해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4차 산업의 도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IOT 기반의 비대면 일상 도래는 현대인의 시생활 양상을 더욱 바꿔 놓을 것이며, AR 및 VR 기술의 상용화로 인한 다양한 시력 부작용과 그에 따른 시생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시대적 변화 속에 소비자가 요구하는 아이케어의 패러다임은 다변화되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외적 인프라보다는 안경사 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진 시점이며, 단순한 시력교정을 넘어 1:1 아이케어로 변화하는 환경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o:p></o:p> 안경계는 지금 전문성이 화두   <o:p></o:p>이를 방증하듯 현재 안경계 전반에서는 전문성 확립에 주력하는 추세다. 특히 협회에서는 국제학술대회와 시도안경사회의 개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안경사의 전문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TF팀을 조성해 시대에 부응하는 안경사 역량형성을 위한 ‘전문안경사 제도’를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안경사의 전문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가 안착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 및 제도권과의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 물론 학계 또한 각 대학에서 실무능력인증제 도입 등 커리큘럼 확대를 통해 실무중심의 안경사 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며, 학회에서는 안경사 업무범위 확장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다양한 검안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아이케어 시스템을 통해 일선 안경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내수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한국호야렌즈는 현재 ‘비저너리 엘리트’ 프로그램을 통해 저연차 안경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육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실로코리아는 ‘엑스퍼트’ 프로그램으로 안경원의 프리미엄화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학연 모두 안경사의 전문성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다변하는 시생활 환경과 니즈에 대응해 업권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해답은 전문성에 있기 때문이다.   <o:p></o:p> 전문성은 곧 미래, 모두 노력할 때   <o:p></o:p>물론 이러한 안경계 전반의 노력은 개별 안경사의 노력까지 이어질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업권의 주체는 결국 안경사이기 때문이다. 일선 안경사는 학술을 연마하고 기술을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변화하는 시생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의식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불필요한 가격 경쟁과 유통질서 문란행위에서 벗어나는 노력도 필요하다. 조제 안경사에서 벗어나 토탈 아이케어 전문가로서의 역량 확대가 요구되고 있는 지금, 정작 일선 안경사가 단순 판매자 수준에 머무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업권의 후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성 향상은 단순히 안경사 개인의 경쟁력 차원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안경사 인식 제고와 업계 건전화, 기술료 청구를 비롯한 업권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외부 세력의 침탈 및 정부의 규제완화 시도로부터 업권을 사수할 수 있는 강력한 보호막이 될 수 있다. 전문성은 안경사만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열쇠임을 인지하고 이를 위해 모두 노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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