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2022.12.12 10:22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안경사제도 33주년, 월간 ‘안경계’로 돌아보기  안경사제도가 성립된 지 33년이 되었다. 1989년 국가공인 안경사 제도의 성립으로 안경사는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전문 직종이자 보건의료인으로 거듭났으며, 나아가 국민 안보건 또한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었다. 물론 안경사제도 성립과 업권 발전의 이면에는 앞서 협회를 창립하고 업권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선배 안경사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안경사 선배들은 1976년 협회의 전신인 대한안경인연합회를 설립하며 안경사 직역의 기틀을 갖춰 나간다. 창립 후 협회는 안경업계의 제도적 발전 도모와 유통질서 확립 및 안경인의 신분향상, 그리고 국민안보건의 확립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며, 그 결과 1989년 국가공인 안경사 제도를 이뤄낸다. 특히 안경사제도를 성립하는 과정에서 통신교육, 학제확립 등 협회가 일군 안경사의 전문성은 안경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으며, 제도 성립 이후 국민안보건 확립을 위한 다방면의 활동은 안경산업의 발전과 국민 시생활의 질적 상승을 이끄는 기반이 되었다. 이에 협회 창립과 안경사제도의 확립, 그리고 지금의 업권 형성까지 발자취를 더듬어보고자 한다. 1978년부터 1997년까지 월간 안경계를 통해 기록된 단상들을 모아보았다.   <o:p></o:p>   <o:p></o:p>1978년 3월호 안경회관 개관   <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78075399.jpg" title="히스토리1.jpg">   1978년 3월, 전국 안경사들의 염원이 담긴 안경회관이 개관했다. 이로써 안경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안경인을 대표하는 총본산이 마련됐다. 그 당시 안경계 3월호 표지 역시, 안경회관 전경을 조감도 형식의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남대문 안경회관은 2004년 7월 옥천동 제 2회관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약 30년 동안 안경사의 권익 향상과 위상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안경회관을 거점으로 협회 회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안경인들의 전당으로 그 소명을 다 했다는 평가다.특히, 안경회관을 마련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정성어린 성금을 직접 모금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던 곳으로 기억되고 있다.   <o:p></o:p>  1980년 3월호본회 뺏지의 해설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78896011.jpg" title="히스토리2.jpg">  각 단체를 상징하는 심벌은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당시 협회도 로고를 만들어 이미지와 함께 그 의미를 각 시도안경사회에 알렸으며 안경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그 시기의 협회 마크를 살펴보면 오목렌즈와 볼록렌즈가 십자가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또 사단법인 대한안경인협회 명칭과 O.A.K라는 영문 약자가 원안에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바깥쪽 원 테두리는 12개의 톱니바퀴로 형상화되어 있는데 각 시도안경사회를 의미하며 서로 화합하여 잘 맞아 돌아갔으면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o:p></o:p>   <o:p></o:p> 1980년 8월호제53차 I00L(국제시력광학안경연맹) 총회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79532373.jpg" title="히스토리3.jpg" style="font-family: 나눔고딕; font-size: 11pt; letter-spacing: 0pt; text-indent: 10pt;">   1980년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I00L 총회에 협회 대표단이 참석해 대한민국 안보건 현황과 관련 사업에 대해 알렸다. 아울러 전 세계 국가들과 국제적인 협력과 우호를 다져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총회와 함께 진행된 수준 높은 학술 강연에도 참석해 선진 옵토메트리 문화와 최신 정보 교류에도 힘썼다. 이러한 당시의 활발한 국제 교류는 국내 안경사들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o:p></o:p>   <o:p></o:p>1982년 4월호 한국안경고등기술학교 설립   <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79970844.jpg" title="히스토리4.jpg">   1982년 4월호 안경계는 한국안경고등기술학교의 개교식과 입학식 모습을 소개했다. 사진 속 신입생들의 모습은 젊은 청년부터 나이 지긋한 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오로지 안경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배움의 길을 선택한 이들이다. 당시 한국안경고등기술학교는 이처럼 안경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예비 안경인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안경사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o:p></o:p>   <o:p></o:p> 1987년 11월호87 안경전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0237996.jpg" title="히스토리5.jpg">   1987년 안경계 11월호에는 ‘87 안경전’ 개최를 알리는 포스터가 소개됐다. 당시로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안경전시회로, 아이웨어 패션쇼와 함께 진행돼 국내외 유수의 안경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포스터 역시 국내에서 열리는 안경계 최대의 빅 이벤트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전시품목으로 안경, 안경테, 안경렌즈, 선글라스, 스포츠 안경, 광학기기, 안경 케이스 등 안경 관련 산업 전 부문이 출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회는 업계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이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1987년 11월, 63빌딩에서 개최되었던 ‘87 안경전’은 현재 국내에서 펼쳐져지고 있는 국제안경전시회에 초심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o:p></o:p>  1989년 11·12월 합본호업권 강화 위한 기틀 마련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0474330.jpg" title="히스토리6.jpg">   1989년 안경계 11·12월 합본호에는 ‘안경사법 국회 통과’를 기념하는 기사가 소개되었다. 당시 의료기사법 개정을 통해 선배 안경사들의 소망이었던 국가면허를 소지한 안경사만이 안경원을 개업할 수 있다는 조항이 1989년 12월 반영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이로써 무자격자의 난립을 막고 업권을 보호하며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틀이 마련된 셈이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안경사는 국민 안보건을 책임지는 전문직역으로써 그 위상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의 업권이 확립되기까지 선배들이 일구어낸 제도와 기반에 다시금 감탄하게 된다.   <o:p></o:p>   1993년 5월본회, IOOL의 실질적인 집행운영 국가로 선정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0713190.jpg" title="히스토리7.jpg">   국내 안경계의 학술적 성장은 이미 90년대 들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1993년 개최된 IOOL(국제검안연맹 - 현WCO) 베니스 총회에서 협회가 집행위원국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게 된다. 72개국 검안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70년 전통의 권위를 가진 국제적 검안 단체의 집행국 선정은 국내 안경계의 역량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해당 호는 당시 IOOL에 협회 대표로 참여한 11대 집행부 구자걸 부회장의 활동 내역을 다루며 집행국 선정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o:p></o:p>   <o:p></o:p> 1994년 1월호헌법소원 승소 후속 뉴스  <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0920079.jpg" title="히스토리8.jpg">   지난 1993년 11월 25일 우리 안경계에는 매우 뜻깊은 일이 있었다. 안과의사단체가 헌법소원을 통해 문제 삼은 안경사의 검안 업무에 대해 당당히 승소하고, 헌법재판소로부터 각종 시력검사 등에 대해 안경사의 고유 업무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MBC, KBS, 동아일보 등 각 주요 언론사에서 안경사 업무가 합헌이라는 뉴스를 내보내는 등 안경사의 전문성에 대한 여론의 반향 또한 매우 뜨거웠다. 본지 1994년 1월호에서는 승소에 대한 후속 기사를 전하며, 그간 헌재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회의 고군분투와 안경사의 고유 업무 영역을 알리기 위한 여러 후속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o:p></o:p>  1995년 10월호안경쓰는 모든 이에게 구명의 메시지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1099567.jpg" title="히스토리9.jpg">   1995년 협회에선 안경사의 날을 기념해 제1회 국민시력보호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전국 시도안경사회에서 동시에 실시된 이 캠페인은 국민을 대상으로 시력보호 및 안경 착용에 대한 계도 활동을 진행함은 물론,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안경지원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놀라운 건 당시 약 20,000여 명의 안경사가 참여해 안경사의 위상 제고와 사회복지증진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해당 캠페인은 이후로도 매해 꾸준히 지속되었으며, 현재에 이르러선 4월 12일 ‘시력보건의 날’ 캠페인으로 계승되어 국민의 안보건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1995년 5월호 본지에서는 당시 제1회 국민시력보호 가두 캠페인에 대해 자세한 후기를 다루고 있다.   <o:p></o:p> 1997년 8월호울산광역시 16번째 지부로 탄생 <o:p></o:p><img alt="응답하라! 업권수호를 위한 순간들"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08089951132.jpg" title="히스토리10.jpg"> 1997년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울산안경사회도 지부안경사회로 승격되었다. 이로써 협회는 현재의 16개 시도안경사회의 조직을 완전히 갖추게 된다. 해당 호에서는 울산광역시 안경사회의 승격 소식과 현판식을 전하며 이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은 김호곤 제13대 협회장이 울산광역시 안경사회 이재수 초대 울산 회장에게 지부기를 전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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