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초기 노안, 안경사의 역할 중요

3040 초기 노안, 안경사의 역할 중요: 2024.08.12 14:48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노안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하고 누진다초점안경 알려야   <o:p></o:p>   <o:p></o:p>노안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디지털기기의 과도한 사용 및 각종 외부환경으로 인해 40세 전후로 노안 증상을 표출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일명 ‘초기 노안’, ‘젊은 노안’, ‘중년안’으로 통용되는 30, 40대의 누진다초점안경 착용을 늘리고, 장기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선 안경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o:p></o:p>   <o:p></o:p>저조한 누진다초점안경 착용률   <o:p></o:p>우리나라의 누진다초점안경 착용률은 해외 여러 국가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인구 확산 추세와 디지털기기 사용률을 감안하면 다소 이치에 맞지 않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누진렌즈 특유의 불편감으로 인한 부적응,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 제품 자체에 대한 인식 부재, 나이 든 사람만 쓴다는 편견 등이 꼽힌다. 이에, 실제 노안임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착용을 꺼리거나, 또는 자신이 노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미착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개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안경업계에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노안 증상을 겪는 연령대가 40세 전후까지 낮아진 만큼 초기 노안 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확보가 중요하다.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3040 초기 노안, 안경사의 역할 중요"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7234416716008.jpg" title="노안1.jpg"></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3040 초기 노안, 안경사의 역할 중요"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7234416931301.jpg" title="노안2.jpg"></div>    40대,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노안 교정 가능’ 54.7% 동의   <o:p></o:p>우선, 우리나라 30~40대의 안경 착용 현황과 노안 관련 인식은 어떨까. 협회와 갤럽이 조사한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실태 조사(2023)’에 따르면, ‘근용안경(돋보기) 및 누진다초점안경을 착용한다’고 응답한 30대는 4.1%, 40대는 12.0%로 나타났으며, ‘일반 활동용 안경과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은 30대 11.0%, 40대 14.7%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 연구(최가을 외, 40대 중년 성인의 노안 시력관리 인식과 증상에 관한 연구, 2023)에 따르면, 40대는 노안 증상과 관련해 ‘스마트폰 또는 책을 볼 때 눈의 피로가 증가한다’에 동의한 비율이 77.6%(매우 그렇다 24.1%, 어느 정도 그렇다 53.5%), ‘작은 글씨를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55.7%(매우 그렇다 15.3%, 어느 정도 그렇다 40.4%)로 집계돼 두 증상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안 시력관리 인식과 관련해서는 ‘노안은 누진굴절력(다초점)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교정이 가능하다’에 동의하는 비율이 절반이 조금 넘는 54.7%(매우 그렇다 9.4%, 어느 정도 그렇다 45.3%)로 나타났다. 이는 누진다초점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로 노안을 교정하는 것에 대한 40대의 인식이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로,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노안 및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부적응 최소화한 입문용 누진렌즈   <o:p></o:p>노안 연령층은 낮아지고 있으나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만큼, 일선 안경원에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누진렌즈 특유의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적응력을 높인 입문용 제품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좋다. 업체들 역시 수년 전부터 3040 누진렌즈 첫 착용자를 위한 제품을 발표하며 파이를 키우고 있다.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3040 초기 노안, 안경사의 역할 중요"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7234417254710.jpg" title="노안3.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누진다초점안경 착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표적인 이유가 울렁증이나 어지럼증, 시야 흐림 등의 불편감 때문인데, 특히 착용을 처음 하는 이라면 거부감은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케미 매직폼 어댑터(MF-ADAPTER)’는 노안 증상에도 누진다초점안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렌즈 중간부와 근용부의 시야 폭을 확대해 상하좌우로 물체를 볼 때 생기는 울렁거림, 왜곡현상을 최소화해 처음 누진렌즈를 착용하거나 누진렌즈 부적응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이다.  누진시장에 편입시키고 장기고객으로 만들어야   <o:p></o:p>시력 교정이 필요한 이는 눈의 상태와 시력에 따라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을 해야 하며, 안경사는 전문가로서 검안과 문진을 바탕으로 착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특히 현대사회와 같이 근거리 시생활이 많고 노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면 건강한 시생활을 위한 안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누진 영역에 대한 투자와 공부는 필수이며, 특히 초기 노안 환자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살펴봤듯, 현재 우리나라는 30, 40대 젊은 층에서 노안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으나, 이들은 노안과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한 인식의 부재 또는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나 선입견 등으로 착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누진시장에 편입시키고 나아가 안경원의 장기고객으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노안과 누진다초점안경에 대한 지속적인 공감대 조성은 물론, 꾸준한 공부로 전문성을 함양하고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시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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