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전문성과 직업윤리 겸비, 국민 신뢰 높이고 업계 발전으로 이어질 것; 2022.09.05 15:48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1989년 국가공인 안경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누구나 접근 가능하던 안경인에서 국가시험을 통해 면허를 취득한 안보건 전문가로 공인받은 안경사로 탈바꿈했다. 이후 안경업계는 양적·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룩하며 안경사는 국민의 시력관리를 담당하는 안보건 전문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그러나 34년이 지난 지금, 안경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여전히 안보건 전문가보다는 판매자에 가까우며, 관련법에 명시된 직무 또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학제 개편과 전문화·세분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법적·사회적으로 명실상부한 전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외의 여러 사례를 살펴볼 때, 국내 안경사 역시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지속적인 능력계발은 물론 전문화교육을 통해 직무능력의 상향평준화를 이뤄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해외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시기능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안경사 제도 발전과 기술행위료 법제화 및 적정 인력 공급 등을 위한 기초자료와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o:p></o:p>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25976623219.jpg" title="업무범위변화.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국제기준의 전문화 교육과정으로 Optometrist로 나아가야 <o:p></o:p>현재 우리나라 안보건 시스템을 살펴보면, 안경사는 굴절이상을 측정하고 양안시 검사를 통해 눈의 불편함을 처치해주는 제도가 존재하는 국가처럼 검안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응하는 사회적 위치는 단순 안경 판매자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바탕에는 직업정의나 업무범위의 제도, 양적 적정인력 수급에 관한 제도, 질적 적정인력 수급에 관한 학제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 과잉경쟁을 예방하고 보건의료서비스의 안정성을 위한 검안료나 기술행위료 지원 제도 등이 법률적으로 제정되지 않고 30년 이상 정체된 구시대 법제도가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제도 정체와 양적·질적 적정인력수급의 실패는 과당출혈경쟁과 안경사 직업과 능력의 발전저하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현상은 결국 안경사의 사회적 위상을 하락시켜 직업선호도 하락과 안경사의 평균적인 직무능력을 저하시켰고, 전문보건의료인력인 안경사 면허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입학자원의 감소와 자원수준관리 실패로 이어지고 이렇게 질적 관리가 안된 인력의 과포화 상태는 이기주의를 통해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결국 안경사 직업발전이나 법률제도 개선의 실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 이에 더하여 온라인 산업 발달과 사회변화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한국안경사직업의 존폐위기에 직면하게 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안경사가 하는 상품 판매는 기술과 가치가 포함되어 있지만 소비자는 이보다는 가격경쟁의 안경장사를 눈여겨보고 안경사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 신뢰성을 통한 이미지 변화와 사회적 지위상승을 통해 업무범위의 제도변화와 기술행위료의 법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안경사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를 이루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향상된 학력과 직무능력 인증 등의 실제적 근거와 대중들의 신뢰와 설문 등의 사회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해외사례나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발전사례에서 알 수 있다.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25976961091.jpg" title="전문자격 시행현황.jpg" style="font-size: 11pt; text-indent: 10pt;"></div>     실제 해외 선진국에서 동남아국가들까지 대부분의 해외 국가들은 많은 준비를 통해 이미 안경사가 Optometrist라는 검안안경사로 변화했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학제도 4년제로 상향 통일화가 되고 있는 것이 보편적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100년 전 안경원을 운영하던 조제가공사가 지금의 검안의(검안사)가 되었고, 검안사가 되기 위해 미국은 8년제, 호주는 6년제, 기타 국가는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검안안경사는 추가교육과 인증을 통해 더욱 전문화되어, 시기능전문 검안안경사, 치료전문 검안안경사, 보드인증 검안안경사, 약물주문전문 검안안경사 및 안과의료 검안안경사 등으로 세분화 되어 발전되고 있다. 또한 조제안경사들조차도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콘택트렌즈 전문안경사, 인증전문안경사, 안과보조안경사 및 검안보조안경사 등으로 전문화 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능력계발과 전문화교육은 사회적인 신뢰도를 구축·상승시켜 제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대부분 국가의 검안안경사는 검안료 지원이나 기술료 청구 및 직업선호도 증가 등의 국가적·사회적 위상이 만들어지고 직업의 안정성 보장은 물론, 각광받는 직업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역량계발을 통한 직업 전문화와 세분화의 추세는 안경사뿐만 아니라 타 직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은 국내 보건인력들에게도 이어져왔다. 1960년대의 전문의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000년대부터 면허에 전문성을 더한 전문자격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국내 의료인과 의료기사 등 및 기타 보건의료 인력의 직종들은 약 20년 전부터 미래를 대비하여 전문자격을 추진하고 국가자격의 법률개정을 이루거나 개정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img alt="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25977353556.jpg" title="간담회.jpg"> 전문안경사, 해외와 동등한 수준의 한국형 Optometrist 표본 모델  <o:p></o:p>우리나라 안경사가 근시일 내에 해외 Optometrist의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스스로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업권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가며 변화를 이뤄낸 해외 사례를 본받아 우리나라 안보건 환경에 맞춰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부족한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준비해 수준을 높인 뒤 이에 필요한 부분을 요구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안경사 제도 개선의 근거와 안경사 업무의 질적 향상에 있어 현재 안경사의 능력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유능하고 윤리적 안경사의 사회적 분위기로 재편되어야 한다. 이에 협회는 국제기준의 Optometrist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의 표준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위원회의 시험을 통해 지식적·실무적·윤리적 인증을 받은 실무전문가인 ‘전문안경사(CO:Certified Optometrist)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안경사는 최고품질의 시기능 관리서비스를 위해 교육수준과 지식 및 임상능력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안경사보다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며, 가격경쟁이나 과대광고 등 윤리적인 규범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지 않고 가치경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안경사의 미래와 국민의 안보건을 위한 고급인증자격이다.전문안경사 제도 도입은 안경사의 상향평준화를 기본 바탕으로 안경사 제도를 발전시키고, 국민 중심의 안보건 및 시기능 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목적이 있다. 국제기준의 Optometrist로 전문화 교육과정을 통해 인증된 전문안경사를 배출하고, 장기적으로 안경사 업무 분야별 세부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안경사 배출, 인력 양성, 다양한 학제에 따른 안경사 역량 불균형 해소, 안경사 직업 및 직무 만족도 향상, 안경사의 신뢰성 및 사회적 위상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업무 범위 확대, 국가면허 신설, 국민 신뢰 확보라는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의의가 있다. 즉, 안경사의 질적 향상과 인증을 통해 가치가 저하된 안경사 면허의 질적·양적 향상을 위함이고, 사회적 위상강화와 향상된 능력입증을 통한 세계수준의 직업제도로 발전하여 직업의 위상과 안정성을 가지기 위한 미래발전의 장기적인 계획이다.  전문안경사 제도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먼저 2018년 전국 임원수련대회에서 관련 내용의 제안을 발표했으며, 2020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안경사 자격 및 시험 개선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에는 전문자격에 대한 회원 대상의 사전 설문, 2022년 정기이사회 및 전국 임원수련대회에서 발표를 진행 바 있으며, 전문안경사 추진 TF위원회(공동위원장 민훈홍 수석부회장·마기중 을지대학교 교수)를 구성하고 지난 5월부터 매달 1~2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해 지난 8월 9일에는 ‘한국 안경사 발전을 위한 학계 간담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안경사 직업의 미래발전과 국민 시기능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안경사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전문안경사 제도를 이끌어나갈 운영위원을 모집하고 8월 20일~8월 22일 ‘2022 한국 전문안경사 제도 운영위원(FCO) 운영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제도 추진을 위한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하고 있다.    <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img alt="전문안경사 제도, 안경사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25977713355.jpg" title="fco워크숍 (2).jpg"></div>   현재의 안경사와 미래 안경사를 위한 제도 <o:p></o:p>국가공인 안경사 제도가 도입된 후 외부세력의 업권 침투와 정부의 규제완화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업권을 공고히 하도록 법적, 사회적 영역을 구축해놓는 것이며, 이는 안경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와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바로 국제기준 Optometrist 교육을 통한 전문성 향상이다.앞서 살펴봤듯, 진일보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안경사 스스로 의식개혁을 이룬 후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준비하며 변화해 나가야 한다. 전문인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업권의 수호는 뒤따라올 것이며 숙원사업 역시 반드시 이뤄진다. 전문안경사 제도는 안경업계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하는 디딤돌이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는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협회 관계자는 “업권을 수호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질적 향상을 통해 사회적으로 안경사가 전문가라는 인식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전문안경사 제도는 우리나라 안경사들의 발전과 국민 안보건 향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안경사 역량의 상향평준화를 이끌어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격이 아닌 전문성 경쟁을 유도하고 직업의 안정화를 이끌 수 있으며, 적정인력 수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TF위원회의 논의와 워크숍을 통해 마련된 시행 초안을 토대로, 시도안경사회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회원분들에게 설명드리고 최종적으로 추진 방향을 정해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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