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불황극복 프리미엄화된 아이케어 시스템으로 소비 가치 구축하라

안경원 불황극복 프리미엄화된 아이케어 시스템으로 소비 가치 구축하라: 2024.08.12 15:21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업계의 불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는 물론 지난 팬데믹 이후 더딘 매출 회복세, 온라인 중심의 상권 변화까지 현재 안경사가 당면한 문제는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대비되어 불황과는 상관없이 꾸준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안경원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성공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는 안경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안경원 운영의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한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안경을 파는 곳이 아닌 아이케어를 받는 곳으로 변모해 변별점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o:p></o:p>   <o:p></o:p> 변화된 소비 패러다임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는 가격이나 품질 보다 가치로 비중이 옮겨진지 오래다. 지난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표한 MZ 소비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가치소비와 미닝아웃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니어 세대에서도 마찬가지로 2023년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롭게 소비주체로 부상한 엑티브 시니어 세대의 경우 과거 가족 중심의 소비 형태와는 달리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하는 소비 취향이 우선하며, 시니어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보다 시니어란 틀에서 벗어난 제품을 선호한다는 분석 내놓았다.  이처럼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그 이면의 감성, 가치, 개인의 취향을 우선시 하는 경향은 전 소비 분야에 있어 핵심 마케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례로 친환경을 표방하여 코즈마케팅을 내세운 식품 기업을 비롯하여 기획, 론칭, 판매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고급화 전략을 꾀한 패션 기업은 지금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보건서비스 영역이라 해서 다르지 않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제약산업에서도 미닝아웃을 자극하는 식물성 원료 품목을 내세우기 시작했으며, 병원 또한 세분화된 전문성으로 각 분야 별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선 안경원 또한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에 보조를 맞추어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취할 때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   <o:p></o:p> 검안 중심의 프리미엄화   <o:p></o:p>이미 업계의 다양한 지표에서 드러나 듯 안경사에 대한 다수의 소비자 인식은 이제 안경을 판매하는 이보다 시력 컨설팅을 하는 전문가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근자에 디지털 기기 사용의 일상화 및 고령화, 어린이 근시 문제 등으로 보다 전문적인 시력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는 커진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소비자의 가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선 안경을 파는 곳이 아닌 아이케어를 받는 곳으로의 변모가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과거 조제·가공·판매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검안·관리 중심의 운영방식으로 변화가 중요하다. 실제 근래 프렌차이즈 업계의 행보를 보면 과거 가격 중심의 경영노선에서 검안 중심의 프리미엄화 노선으로 방향을 트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문적인 검안 프로세서와 지속 가능한 아이케어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니즈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마케팅 판도가 바뀌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애초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안경 그 자체보다 고도의 시생활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안경사가 선행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검안과 안경의 조제가공 역량, 시기능훈련교육과 같은 2차 업무범위 확대, 현대인의 시생활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 및 지식 확보, 시생활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 컨설팅 역량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일선 안경원 입장에서 이를 위해 단번에 안경원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와 요구가 변한 상황에서 안경사가 변하지 않는다면 작금의 어려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성공적인 행보를 밟는 안경원 대다수는 전문성 자체를 브랜드화 시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한 곳들이다. 결국 핵심은 안경사가 제공하는 안보건 서비스에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치를 얼마나 담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를 주지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에 새로운 셀링포인트를 맞이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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