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짝퉁주의보

선글라스 짝퉁주의보: 2020.08.18 16:43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온라인 통한 구입은 짝퉁 위험 높아… 안경원만의 서비스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 이끌어내야 <o:p></o:p>지난 2018년, 정가 34억원 상당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 1만 2천점을 제조·유통한 업자가 검거됐다. 해당 업자는 안경 수입업체가 중국에서 수입한 상표가 없는 선글라스를 구입한 뒤 상표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인쇄기로 상표를 인쇄하는 방법으로 판매했으며, SNS를 통해서만 거래하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위와 같은 위조상품, 일명 ‘짝퉁’에 관한 뉴스는 거의 매년 접하는 소식이다. 특히 여름휴가철이 되면 선글라스 구매가 느는 경향이 있어 그에 따라 짝퉁 판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소비자와 안경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o:p></o:p>짝퉁, 어디까지 왔나 <o:p></o:p>특허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2010년~2019년 7월)간 짝퉁으로 압수된 물품은 모두 1,130만개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819억원에 달한다. 2019년의 경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온라인에서 적발한 짝퉁 상품은 총 121,536건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 의류, 신발 등 패션잡화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유통채널별 적발 게시물 수는 SNS, 오픈마켓, 포털 순으로 나타났다.안경 관련 품목 중에서는 선글라스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특허청이 지난해 6월에 10일 동안 실시한 선글라스 기획단속에서 무려 4,405건의 위조 의심 상품을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해외 명품브랜드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브랜드를 위조한 제품도 적지 않게 발견돼 이목을 끌었다. <o:p></o:p><img alt="선글라스 짝퉁주의보" src="http://www.optic.or.kr/data/board/pds/KNEditor2_Pds/10454.jpg" title="10454%2Ejpg" width="">   SNS 통한 개인 간 거래 늘며 부작용 심화 <o:p></o:p>짝퉁은 오픈마켓, 포털 외에 SNS를 통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간 거래는 여타 플랫폼에 비해 수사기관의 단속 및 온라인 사업자의 거래 감시가 어렵다. 때문에 소비자의 피해 구제가 매우 힘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짝퉁으로 의심되거나 제품에 하자가 있다 해도 반품이나 교환이 어렵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구매자의 몫이다. 해외직구 문제도 여전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는 ‘레이밴’을 사칭하는 해외사기 사이트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o:p></o:p><img alt="선글라스 짝퉁주의보" src="http://www.optic.or.kr/data/board/pds/KNEditor2_Pds/104525.jpg" title="104525%2Ejpg" width="">   안경원,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내세워야 <o:p></o:p>선글라스는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인지, 안경의 광학적 기능을 충족한 제품인지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면 금액적인 손해와 정신적 피해는 물론 시력 저하, 두통, 어지러움 등 건강에 이상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 앞서 살펴봤듯, 국내 브랜드라 하더라도 안경원 등 공식 판매점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다면 짝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짝퉁 문제는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입 선글라스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불만 또는 피해 경험 사례로 짝퉁 판매를 꼽았으며(10.4%), 신체 부작용 발생(14.6%)을 언급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따라서 안경원은 현재 온라인 시장의 짝퉁 현황과 문제점을 짚고 안경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극 내세우는 것이 좋다. 협회 또한 매년 선글라스는 안경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선글라스 시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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