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충남 태안군 밝은세상 안경원 엄인규 안경사(태안 분회장)

[반갑습니다] 충남 태안군 밝은세상 안경원 엄인규 안경사(태안 분회장): 2023.03.13 10:26 입력

백인기 bik86@optic.or.kr

유대와 배려로 일군 저녁이 있는 안경계   <o:p></o:p>근무시간 개선과 휴무제 안착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안경계가 이뤄야 할 하나의 숙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안경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이 필수적이다. 결국 변화의 주체는 안경사 스스로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충남 태안 분회는 좋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누군가의 권유나 캠페인 없이도 분회 안경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해냈기 때문이다. 관련해 태안 분회장을 맡고 있는 엄인규 안경사를 만나보았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반갑습니다] 충남 태안군 밝은세상 안경원 엄인규 안경사(태안 분회장)"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86707240681.jpg" title="7. 안경원 전경.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경쟁의식이 아닌 동료의식   <o:p></o:p>엄인규 안경사가 분회장으로 있는 태안 분회는 충남안경사회 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분회다. 원래 서산·태안 분회에 속해 있었으나 행정 구역 상의 차이와 현안 차이 등으로 2년 전 독립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태안 분회는 여타 시골 지역처럼 감소하는 인구수로 인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규모가 작기에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로 안경원 간의 유대가 매우 깊다는 거다. 대부분의 분회원이 알고지낸지 오래된 사이로, 정기적인 친목 모임과 안경원 운영에 대한 의견 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제는 여벌렌즈를 타 안경원에 빌려주거나 잘못 온 택배를 갖다주는 일은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단축근무와 휴무제 또한 누구의 권유나 주도에 의해서가 아닌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현재 태안 분회 소속 안경원 모두 오후 8시 폐원,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가 정착되어 있는데, 분회에서 특별히 영업시간을 정하지 않았음에도 각 안경원 스스로가 서로 간의 시간대를 맞춘 것이다.   <o:p></o:p>관련해 엄인규 안경사는 “무엇보다 다른 안경원을 경쟁 상대가 아닌 동업자로 보는 마인드가 있다 보니 다른 안경원 쉴 때 같이 쉬자는 생각을 다들 가지게 되었다”며 “주변 안경사를 동료로 보는 의식이 있다면 상생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듯싶다”고 전한다. 실제 이를 방증하듯 태안 분회에 소속된 안경원 중 직원 로테이션으로 굳이 휴무제를 고수할 필요가 없는 대형 안경원조차 동일한 폐원 시간과 휴무일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동료로서 타 안경원과 유대가 있기에 배려하고 같은 시간을 고수하는 것이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반갑습니다] 충남 태안군 밝은세상 안경원 엄인규 안경사(태안 분회장)"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786707494187.jpg" title="1. 엄인규 안경사.jpg" style="font-size: 11pt; font-weight: bold; text-indent: 10pt;"></div>    매주 휴무제로 넓히는 계획   <o:p></o:p>엄인규 안경사는 근무시간 단축과 휴무제 안착 이후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 “삶에 여유가 생기고 일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언급한다. 애초에 업무시간을 더 늘린다고 해서 고객이 더 찾아오거나 매출에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 불안감 때문에 안경원에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근무환경을 개선하니 업무의 효율성이 오르고, 여가를 누리게 되면서 불안감 대신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o:p></o:p>실제 근무시간 단축에 참여한 태안 분회원들 또한 삶의 여유와 업무 능률을 경험하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낸다고 전한다. 특히 근무시간 개선과 관련해 고객들 또한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이제는 휴무일을 피해서 안경원을 찾는 걸 당연시 여길 정도다. 물론 고객들의 이러한 반응은 평소 안경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기 때문에 가능한 면도 있다. 작은 지역 특성상 각 안경원의 단골 고객 대부분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네 주민들로, 고객의 생활 반경을 잘 아는 만큼 적합한 아이케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 또한 그로인해 안경원을 신뢰하고 있다는 거다. 엄인규 안경사는 “최근 근무환경 개선 효과와 고객들의 호응을 실감한 분회원들 사이에선 다함께 매주 휴무제를 시행해 보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조만간 의견을 조율해 볼 계획”이라고 전한다.   <o:p></o:p>마지막으로 엄 안경사는 아직 근무환경 개선을 망설이는 안경사들에게 “근무시간을 조금 단축했을 뿐인데 생각보다 큰 일상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며 “많은 안경사분들도 생각을 조금만 바꿔 건강한 업계 문화 조성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동료의식과 자발적인 참여로 업계에 좋은 선례를 세워가는 태안 분회와 이를 이끌어가는 엄인규 안경사가 더욱 비상하는 모습으로 꾸준히 긍정적 영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밝은세상 안경원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중앙로 74 / 041-67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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