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충북 청주시 안경나라 율량점 변효섭 안경사

[반갑습니다] 충북 청주시 안경나라 율량점 변효섭 안경사: 2022.10.13 10:15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소통으로 하나 되는 안경계 되기를”   <o:p></o:p> 함께한다면 많은 변화 이끌어낼 수 있어   <o:p></o:p> 우리가 어떤 현안에 대해 개선을 원할 때 그것을 혼자 추진해 이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머리를 맞대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도출해내 힘을 합친다면 해결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그것을 조직의 힘이라고 부른다. 공감과 소통을 강조하는 변효섭 안경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반갑습니다] 충북 청주시 안경나라 율량점 변효섭 안경사"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56236554805.jpg" title="DSC00300.jpg"></div>   싸릿가지 열 개의 힘   <o:p></o:p>변효섭 안경사는 “소위 잘 되는 다른 업계의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그들은 단합을 잘 한다. 단합을 하면 조직으로서의 힘이 생기고 대외적 경쟁력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 업계도 바로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라며, “싸릿가지 한 개는 뚝 부러지지만 열 개는 부러뜨리기 힘들다”고 부언했다. 그가 속한 충북 청주의 예를 들면, 청주는 동료 안경사들의 간의 유대가 유독 돈독한 지역이다. 그 중심에는 충북안경사회 총무이사로 시작해 회장까지 역임한 변 안경사가 있다. 근 25년 동안 임원으로 일하며 직접 찾아가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자주 교류하다보니 자연스레 대화의 물꼬가 터졌으며, 그를 포함해 대전보건대 출신이 많은 만큼 같은 업을 하는 동료이자 동문으로서 오랜 시간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두 달에 한번 정기모임은 물론 각종 동호회, 상조회, 봉사활동에 밴드 및 단톡방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수시로 소통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지역 현안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말 그대로 소통의 힘을 보여줬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해 정기휴무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됐다. 당시 월 1회 휴무인 넷째 주 일요일 정기휴무제 도입을 계획했으나 업계 특성상 난항이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마트 입점 안경원이나 대형 안경원의 참여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에 무작정 시도했다가는 실패를 번복할 것이 뻔해 보였던 것이다. 이에 변 안경사는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안경원에 일일이 방문해 설득시키는 사전작업을 해나갔다.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를 시행해도 매출 변동이 없는 안경원의 사례를 들고, 심지어는 내가 매출을 책임지겠다는 발언까지 하는 그에게 동료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오랜 세월동안 지역 안경사들과 한솥밥 먹는 식구로 두루두루 잘 지냈던 만큼 변 안경사의 부탁을 내치기도 어려웠던 부분도 존재했다. 시작은 ‘얼마나 가겠냐. 얘기나 들어주자’는 마음가짐이었을지라도 모두의 배려와 협조로 휴무제가 수년 간 지속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거창한 비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공감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교류의 결과다.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의외로 놀라운 힘이 발휘될 때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현재 근무시간 단축 추진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덧붙여 그는 “협회는 안경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도적으로 조성해주고, 안경사 개개인은 동료를 배려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만 가지고 있다면 바로 거기가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o:p></o:p>   <o:p></o:p>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alt="[반갑습니다] 충북 청주시 안경나라 율량점 변효섭 안경사"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656236749544.jpg" title="반갑.jpg"></div>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o:p></o:p>그가 안경사로 일한 지 어느덧 근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안과 내 매장으로 시작해 시내 번화가 매장, 율량동에 위치한 현 안경원으로 세 번의 이전을 하는 동안 변치 않는 그만의 철학이 하나 있다. 현재 그의 안경원은 자이스 시그니처 안경원으로 정밀 검안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며 상권이 변화하고 소비패턴 또한 달라졌지만, 안경원 운영의 핵심이자 본질은 바로 정밀 검안을 바탕에 둔 시생활 교정임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경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자신만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대학 진학 당시, 여유 있고 약자에게 베풀 줄 알았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안경사의 길을 선택했고 그 역시 그 발자취를 따라가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모하며 온라인 판매 등 외부요인으로 안경사의 전문성이 위협을 받고, 인식 향상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후배들에게 훌륭한 문화를 물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도 못내 아쉽다. 그렇기에 변 안경사는 업계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임을 거듭 강조했다.  변 안경사는 “지역, 학교, 취미 등 무엇이든 공감대를 하나로 묶어 공유하고 같이 고민하다보면 그 속에 답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가장 기본적인 것이 해결되면 현안은 실타래 풀리듯 풀릴 수밖에 없다. 우리 업계가 그런 부분만 활성화된다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혜안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변 안경사의 바람처럼 안경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하고 교류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 안경나라 율량점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율봉로 172 / 043-211-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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