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충남 서천군 1001안경원 김영철 안경사(서천 분회장)

[반갑습니다] 충남 서천군 1001안경원 김영철 안경사(서천 분회장): 2023.04.12 10:04 입력

김정수 ash@optic.or.kr

소신과 소통이 빚어낸 선진 근무환경 장사꾼이 아닌 기술로 승부하는 전문가 되어야   <o:p></o:p>  업계의 오랜 숙원이 바로 근무환경 개선이다. 중앙회는 물론 16개 시도안경사회, 각 분회 차원에서도 저녁 있는 삶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선행되며 업계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추세다. 관련해 20년 이상 정기휴무제는 물론 여름휴가도 지내는 충남 서천분회는 업계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김영철 분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o:p></o:p> <img alt="[반갑습니다] 충남 서천군 1001안경원 김영철 안경사(서천 분회장)"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812614137408.jpg" title="DSC00957.jpg">  <o:p></o:p> ‘나부터’로 시작된 매주 일요일 휴무   <o:p></o:p>충남 서천분회에는 회원들의 공감대로 형성된 두 가지 룰이 있다. 바로 정기휴무와 여름휴가는 반드시 지키는 것, 그리고 안경원 외부에 세일 플랜카드를 부착하지 않는 것이다. 서천분회의 공식적인 정기휴무일은 매월 1·3주 일요일, 그리고 매년 8월 첫째 주 일~화요일에 지내는 3일의 여름휴가다. 정착된 지는 이미 20년을 훌쩍 넘겼다. 물론 처음부터 정기휴무제가 수월하게 진행됐던 것은 아니다. 협조하지 않는 안경원이 일부 있었고, 특히 이전에는 마트 의무휴무제가 시행되지 않았던 만큼 마트 입점 안경원과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렇기에 휴무제 정착까지는 2~3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모두의 협조 속에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공식적으로는 1·3주 일요일 휴무지만, 분회 내 거의 모든 안경원이 매주 일요일 휴무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시작은 바로 김영철 분회장의 솔선수범이었다. 김 안경사가 운영하는 서천 1001안경원의 운영시간은 평일은 9-8시, 토요일과 국경일은 9-5시,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분회의 정기휴무제와는 별개로 그는 매주 일요일 문을 닫고 여름휴가 뿐만 아니라 명절휴가까지 지내고 있다. 분회장이자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안경원을 운영하는 그가 앞장서서 저녁 있는 삶을 위한 모범을 보인 것이다. 이에 타 안경원들의 참여가 점차 확대되며 이미 수년 전부터 거의 모든 안경원이 매주 일요일 휴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회 차원의 여름휴가 또한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케이스다. 서천분회의 선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이는 모두 김영철 안경사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다.  관련해 김 안경사는 “돈에 얽매이지 말고 내 생활을 가져야 한다. 토요일까지 일했으면 일요일은 쉬고, 남들은 여름휴가 가고 명절에 가족끼리 모이는데 우리도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고객의 비유를 맞추며 살 수는 없다. 그건 돈의 노예, 사람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6,70년대 생활방식으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나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서천분회를 변화시킨 동기”라고 밝혔다.분회의 정기휴무는 약속으로, 함께 더 나은 삶을 누리고자 하는 상생의식과 서로 약속을 깨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분회원들 간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수다. 실제 서천분회는 가족과도 같은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함께 계곡으로 야유회를 가고 월 1회 술자리를 가지며 오랜 세월 꾸준히 시간을 함께해왔다. 그렇게 자연스레 공감대가 쌓이고 단단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며 근무환경 향상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가격경쟁 없는 클린 서천분회 조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    <o:p></o:p> <img alt="[반갑습니다] 충남 서천군 1001안경원 김영철 안경사(서천 분회장)" src="http://koatimes.com/wysiwyg/PEG/se2_16812614362651.jpg" title="DSC00946.jpg">  <o:p></o:p>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 확보가 최우선   <o:p></o:p>전국에서 벌어지는 제 살 깎아먹기식 가격경쟁 또한 업계에 고착화된 악습이다. 그러나 서천분회에서는 ‘00% 할인’, ‘1+1’, ‘원가’ 등의 문구를 내세운 광고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 안경사는 “가격으로 장난치고 싸게 판다고 해서 안경 1개 쓸 거 2개 쓰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짚으며,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그 기술을 활용해서 충분한 수익을 받아야 한다”고 전하며 중요한 것은 운영시간이나 세일 현수막이 아닌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전문성 확보와 업에 임하는 자세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50년 동안 안경사로 일하며 고객들에게 ‘고맙습니다. 환하게 잘 보여서 좋습니다’라는 소리 들으며 그 자긍심 하나 갖고 살았다. 그것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서천분회가 20년 이상 휴무제가 유지되고 현수막 없는 클린 문화가 조성된 배경에는 지역 안경계의 건전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김영철 안경사의 역할이 컸다. 앞장서서 근무환경을 조정하고, 경품, 세일 등의 행사는 지양하며 자신만의 기술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한평생 지켜왔다. 이 원칙은 그가 분회장으로 일하면서 자연스레 서천분회 전체로 퍼져나간 셈이다.업계문화의 개선과 발전을 바라는 김 안경사의 뚝심과 꾸준한 소통으로 선진문화를 만들어낸 서천분회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서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삶의 질 향상과 동반성장을 이루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기분 좋은 바람이 타 지역으로도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 1001안경원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충절로 35 / 041-953-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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