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 다다익선(多多益善)

안경도 다다익선(多多益善): 2024.03.12 14:19 입력

합동취재팀 webmaster@koatimes.com

기능성, 패션용 등 세컨드 안경 보유자 늘어   <o:p></o:p>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연속으로 올해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안경원이 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의 인상과 제품 공급단가의 상승으로 불황 해소를 위한 새로운 경쟁 해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가격과 브랜드를 통한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핵심 소비계층은 누구이며 이들의 소비 니즈는 무엇인가에 발맞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o:p></o:p>  1인 다(多)안경 시대   <o:p></o:p>과거 안경 착용인구의 패턴을 보면 안경원에 방문해 안경을 맞추고 6개월에서 1년 경과 후 새로운 안경을 맞췄었다. 한 번 맞춘 안경을 줄곧 쓰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안경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과거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과 개성을 고루 갖춘 안경테 뿐만 아니라 블루 라이트 차단용 렌즈, 드라이빙 렌즈, 누진 렌즈, 모바일 렌즈 등 기능과 안전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용도나 상황에 따라 여러 개의 안경을 맞춰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직종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주로 쓰는 안경의 형태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운송업이 주업무인 경우에는 주, 야간 시력을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드라이빙 렌즈가 장착된 안경이 업무에 용이할 것이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직군은 모바일 렌즈가, 운동선수라면 도수 수경이나 스포츠 고글이 필요로 할 것이다. 이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되면 가벼우면서 편안한 시야를 제공하는 안경을 착용한다. 이렇듯 한 개인이 1개의 안경만 갖고 있는 것보다 여러 개의 안경을 갖고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안경을 5개 갖고 있었다. 각각의 용도를 살펴보면 출근용, 아이 돌보기용, 운전용, 외출용, 패션용 안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근용 안경은 무게를 줄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안경이다. 아이 돌보기 용이자 집안용 안경은 튼튼한 재질의 안경으로 착용한다. 자녀의 나이가 어려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안경이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운전용 안경은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드라이빙 렌즈가 장착된 안경이다. 외출용 안경은 변색렌즈가 장착되어 외부에 있을 시 빛의 양에 따라 변색되며 눈을 보호해준다. 마지막으로 패션용까지 총 5개의 안경을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필요에 의해 안경을 골라 쓰는 것이다.이렇듯 요즘 시대에는 과거 시력보정용으로만 쓰이던 안경이 개성을 표출하는 패션아이템으로 사용되거나 여러 상황에 적합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안경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안경은 의료기기, 안경원 방문 필수   <o:p></o:p>개인이 필요한 안경을 여러 개 소유하는 것은 선택사항이지만 어떠한 용도라도 안경은 기본적으로 안경원에 방문해 검증된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무심코 구매 후 착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안경원이 아닌 장소에서 판매되는 저가 안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언급하며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안경은 경계 대상이다. 이러한 피해사례를 없애기 위해서 안경원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안경사는 국가공인 안보건 전문가로서 정확한 굴절검사와 전문지식을 통해 안경원을 찾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안경을 조제한다. 안경은 단순 물건이 아닌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가격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 더불어 많은 안경을 보유하고 있다면 더더욱 정기적인 안경원 방문이 수반된다.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인해 안경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착용하게 되면 눈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안경은 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성을 표출하는 패션아이템이자 눈을 위협하는 외부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하기도 하며, 기능성 렌즈로 선명한 시야 제공까지 하고 있다, 안경은 계속해서 진화하며 현대인의 시생활 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인 다(多)안경 시대. 개인의 필요나 상황에 맞는 안경을 다양하게 구비해 여러 상황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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